나혼자만 철원평야 나만의 포인트로 철새출사한것에 미안해서 집사람과 함께 출사....

  (실은 이틀전  출사가 너무 아쉽고 눈앞에 아른아른거려서 ..ㅎㅎ)

  예전 경험이 있어 추위를 이길수있도록 완전무장...(내복, 마스크, 장갑, 털모자등등..)

  그리고 주변 식장이 없으니 먹거리도 준비하고 , 뜨겁고 구수한 숭늉까지 보온도시락에 준비를 하고 고고씽....

  찬바람이 불고 썰렁한 겨울 논바닦에 햇살이 따스한곳을 찾아서.....

  이젠 철새보다는 독수리 서식지를 알아서 미리미리 그곳으로 가서 진을 치고있지요...

  와~~~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논두렁에 줄지어 앉아있는 독수리들

  오늘따라 하늘의 제왕 용맹스런 독수리들이 왜그리도 귀엽구 이뻐보이는지...ㅋㅋ

  그런데 날 생각은 전혀안하고 따스한 햇살로 일광욕만하네요...

  독수리가 언제나는지....(빨리 날라고 사정도 해보지만...ㅋㅋ)

  하늘높이 빙빙 원을 그리며 날고잇는건 너무 높아 제대로 카메라에 담기도 힘들고..

  간간이 목이 아플정도로 하늘을 바라보며 철새이동을 확인하려구.....

  하여튼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한 출사입니다

  찬바람과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있는 집사람을 위해 최후수단 강구

  집사람이 멋진 독수리 날개짓을 담게하려구....

  철새하구 독수리한테 비상연락했지요.....

  " 이리와라.....나 점수따게해줘~~~~오바~~"

  잠시후에 집사람의 환희에 찬 음성이 논두렁에 울려퍼집니다

  " 자기야~~~저기봐....저 큰 날개좀 봐~~~~"

  그러더니만 신기한듯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대고....

  그러나 그것두 잠시........

  또 기다려야하는 처량한 모습이 내눈에 들어오네요....

  아~~~철새와 독수리들에게 또 비상소집해야하나요..

  언제 어디로 갔는지...집떠난 철새들은 또 언제 오는지....

  쪼그리며 기다리는 저 처량한 모습 ~~~

  갑자기 내 귀에  흘러간 추억의 팝송이 들려오는것 같아요...

 

  철새는 날아가고~~~~~~~

 

   - 들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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