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광장처럼 드넓은 연잎사이에서 태어나
하이얀옷 붉은옷 수줍은 청사초롱처럼 입고살다가
부러운 뭇시선을 견디다못해 한잎두잎 떨어져
연두옷 황토옷으로 세월 멈추드는듯 갈아입어
회색빛 씨앗으로 잉태되어 홀로 지새우는 방에 살다가
흐름의 시간속에서 마지막까지 이 한몸 불태우다
내년에 다시금 연지곤지 새색시연꽃으로 연잎가마 타고오리..
- 들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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